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아자 시작합니다. 정치부 최선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. 최 기자, 이번 녹취 파일이 더 관심을 모으는 건 이재명 대표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걸려있는 재판에 미칠 영향 때문인 것 같아요. <br><br>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건 크게 3가지 사건입니다. <br> <br>대장동 사업 관련 발언과 백현동 사업 때 '국토부가 협박했다'는 발언,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'시장 시절 몰랐다'고 한 발언 등입니다. <br> <br>이중 기소가 된 건 백현동, 김문기 1처장 관련 발언인데요.<br> <br>최근 유동규 전 본부장의 폭로에 이어 이번 유족을 만난 캠프 인사의 녹취 파일까지 나오면서 검찰 수사가 더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> <br>Q. 먼저,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문제가 된 발언 먼저 들어볼까요? <br><br>이재명 당시 대선후보는 여러 매체를 통해 '성남시장 시절 김문기 1처장을 몰랐다'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는데요. <br> <br>채널A에서도 이렇게 말했습니다. <br> <br>[이재명 /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(이재명의 프러포즈, 지난해 12월)] <br>"근데 시장할 때는 이 사람의 존재를 몰랐다. 근데 이 사람이 어디 여행을 가는데, 같이 갔더라 출장을 가는데 하위직 실무자인데 같이 갔으면 그 사람이 얼굴이야 제가 봤겠지만, 그 사람이 이 사람인지를 여러분은 어떻게 압니까? 표창을 수백 명을 주는데 그 사람을 왜 제가 기억을 못 하냐고 하면 적정한 지적일까요?" <br><br>Q. 그럼 이번 녹취 파일 중 영향을 미칠 만한 부분도 들어보죠. <br><br>녹취 파일이 2개인데요. <br><br>올해 1월은 전화통화 내용이고, 올해 2월은 만나서 한 얘기입니다. <br><br>1월 전화통화에서 유족은 이재명 대표가 왜 김문기 전 처장을 몰랐다고 말했는지에 대해 답을 달라고 요청합니다. <br> <br>2월에 만나서는 의논하고 왔다며 이렇게 말합니다.<br><br>직접 들어보시죠.<br> <br>[고 김문기 전 처장 유족 (지난 1월)] <br>"제가 저번에 여쭤봤던 것에 대한 답 가지고 와주시는 거예요?" <br> <br>[이재명 후보 측 인사] <br>"제가 후보님 또는 후보 가장 주변에서 후보 생각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친구들하고 얘기를 정확하게 들어가지고 말씀을 드릴게요. 그럼" <br> <br>[고 김문기 전 처장 유족 (지난 2월)] <br>"오신건 사장님이 오신거지만 제가 받아들이기는 캠프 대표로 오신 것처럼 받아들여지잖아요." <br> <br>[이재명 후보 측 인사] <br>"뭐 의논을 하고 왔죠. 개인적으로 했다고 하면 시간 낭비고" <br><br>이제 가장 핵심이 되는 대목인데요. <br> <br>이재명 대표가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한 말에 대한 이 대표 측 인사 설명입니다.<br><br>[이재명 후보 측 인사] <br>"갑자기 누가 확 들이대면 그냥 깜빡 차에 타서 블랙이웃 되고, 그럴 경우에는 모른다고 일단 대답을 하는데" <br> <br>[고 김문기 전 처장 유족] <br>"모른다고도 안했잖아요. 기억이 안난다고" <br> <br>[이재명 후보 측 인사] <br>"그냥 원론적인 답변이지. 돌아와서 보니까 미안하고" <br> <br>[고 김문기 전 처장 유족] <br>"에이, 그건 진짜 말도 안되죠. 필드도 같이 나갔는데. 골프 치시잖아요. 골프 치시죠?" <br><br>Q. 이재명 후보 측은 이 인사가 유족을 만난 것은 이 대표 지시와 무관한 일이다, 이렇게 설명하고 있잖아요. 캠프를 대표해서 갈 만한 인물인가요? <br><br>녹취 파일에 등장하는 캠프 인사가 어떤 인물이냐면요. <br> <br>지난 2017년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대선 경선과 이듬해 경기지사 선거 당시 캠프 요직을 맡았던 인물입니다. <br> <br>경기도 산하기관장이었다가 그만 두고 올 초에 캠프에 합류했는데요.<br><br>민주당 대선 캠프에서는 한 위원회를 맡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Q. 이 인물이 처음에는 아예 만남 자체를 부인했다면서요? <br><br>어제 입장을 듣기위해 전화를 걸어봤습니다.<br><br>통화가 됐는데요. <br> <br>처음에는 유족과의 만남, "기억이 없다"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저희 기자가 유족과 만난 장소까지 언급하자 "아마 그때…"라고 하더니 "다시 전화를 하겠다"며 끊었는데요. <br> <br>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.<br> <br>Q. 검찰이 녹취 파일을 확보 했다고 하는데요. 재판이 지금 진행 중인데, 어떻게 쓸 생각일까요? <br><br>검찰은 그동안 이재명 후보의 각종 방송 인터뷰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해 온 것 같은데요.<br><br>이번 녹취 파일이 변수로 작용할지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 <br>두번째 재판은 다음달 22일에 열립니다. <br> <br>잘들었습니다. 아는기자. 최선 기자였습니다.
